1. 간과 췌장질환의 영양요법
1) 지방
지방 식이의 유용한 효과로는 1. 단백질을 보존하는 효과, 2. 탄수화물의 불내성을 감소, 3.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증진, 4. 사료의 풍미의 향상, 5. 중요한 에너지원과 필수 지방산의 공급 등을 들 수 있다. 고양이 지방간의 관리는 적절한 일일 섭취 열량을 공급에 주는 것이 필수적으로 에너지 생산을 위해 아미노산의 이화작용과 말초 지방용해를 억제하며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사료에는 25-40% DM의 지방과 4.4 kcal/g DM 이상의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구리 저장성 질환 (copper storge disease)과 문맥- 전신혈관 단락(portosystemic shunt) 질환에 적용되는 사료는 15~30% DM 지방과 4.0 kcal/g 열량 이상 함유해야 한다. 문맥- 전신혈관 단락 증례는 소화가 쉬운 형태로, 최소 30-50%의 식이성 열량을 생성하는 고 수용성 탄수화물을 함유한 사료가 간성 뇌증에 도움이 되며 지방 흡수장애(지방변)가 없는한 중등도[15~30% 지방(개), 20~40% 지방(고양이)]의 지방섭취도 적당하다. 담즙정체 또는 지방 동화부전(지방변) 등의 증례에서는 지방제한 식이가 필요하다.
2) 단백질(아미노산)
간질환에서 단백질 식이요법의 주요 목적은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돕는 반면 적정 단백질 식이요법을 유지하여 초과된 질소성분 때문에 간성 뇌증을 유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단백질 또는 아미노산의 결핍은 정상 간의 지방 대사와 수송에 필요한 지단백질의 부족을 초래하여 간의 지방 축적을 야기한다. 고양이 지방간 증례에서 단백질의 결핍이 고양이 특발성 지방간의 주요한 발생원인으로 생각되며 저단백혈증, 빈혈, 근위축, 질소균형의 붕괴(부족)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간성 뇌증의 증상이 있는 경우 식이성 단백질의 제한이 필수적이다. 단백질 공급은 일일 요구량(22 g 단백질/day)의 1/4만 급식하는 것만으로도 간의 지방 축적 을 감소시키며 비만 고양이의 장기치료 시 음성적 질소 불균형(negative nitrogen balance)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고양이의 지방간에 사용되는 사료는 건물량 기준 2,500~5,000 ppm의 타우린과 1.5~2.0%의 arginine을 함유하여야 한다. 문맥-전신혈관 단락의 증례에서 단백질 요구량에 대한 충분한 자료는 없지만 개에서 14~16% 단백질 열량(15~20% DM), 고양이에서 25~30%의 단백질 열량(30~35% DM)이 추천된다. 하지만 간성 뇌증 증례에 따라 더 낮은 식이 단백질량이 필요할 수 있다. 소화율이 낮은 저질 단백질원을 사용한 사료를 문맥-전신혈관 단락증에 적용 시 탈아민반응과 대사과정이 활성화되어 고암모니아혈증을 악화시키게 된다. 불완전 소화된 단백질원이 장내에서 세균에 의해 발효되어 체내 암모니아의 농도를 가중시키게 된다. 식물성 단백질원의 아미노산 구성에는 큰 차이는 없지만 소화율과 수용성 탄수화물, 발효는 질소를 고정하고 암모니아의 생성과 흡수를 억제하며 장관을 통한 배출을 용이하게 한다.
3) 카르니틴
전신적인 카르니틴의 결핍이 고양이 특발성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카르니틴은 음식의 섭취와 간에서 생산을 통해 만들어지며 beta 산화를 위해 장쇄 지방산을 사립체 내막을 통과하여 사립체 기질내로 이동시키고 세포로부터 유해한 acetyl 그룹을 제거 하여 미토콘드리아와 세포질간의 CoA/acetyl-CoA의 평형을 유지하게 한다. 비만 고양이에 식이성 L-카르니틴의 공급으로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고 체중 감소에도 도 움이 된다. 카르니틴의 공급은 250~500 mg/day로 추천된다.
4) 구리
간손상이 심한 증례에서는 과다한 구리 섭식을 금지한다. 성장기 최소 식이 구리 요구량은 2.9 ppm이며 Bedington terrier 종에서 일일 급여 구리의 양을 0.4 mg 정도 유지하였을 때 구리의 균형이 유지되었다. 구리와 연관된 간중독증으로 의심되거나 진단된 개에서는 구리 5.0 ppm 함량을 초과하면 안 된다. 아연의 공급으로 구리의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5) 아연
킬레이트 약물과 달리 아연은 구리의 장관흡수를 억제한다. 아연은 장에서 구리에 대해 친화력이 높은 metallothionein의 합성을 유도한다. 장세포에서 mcallothionein은 세포내 리간드 역할을 하여 구리, 아연, 수음, 카드뮴과 mercaptide 형성하고 전신적 흡수를 억제한다. 흡수되지 못한 복합체는 탈락된 장세포와 함께 분변으로 배설된다.
6) 항산화성 비타민
구리 중독을 악화시키는 지질 과산화를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 E, C와 기타 항산화제를 공급한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또는 400~500 1U, 비타민 C는 500~1,000 mg 매일 구강으로 공급한다.
7) 비타민 K
만성 간질환, 장기간 지속된 담즙 정체, 과다 출혈 등의 증례에 중요하다. 비정상적인 응고반응과 지속적인 출혈은 간의 응고인자의 생성이 부족하여 발생하는데 만성 간질환 증례의 환자는 비타민 K가 결핍되었거나 비타민 K의 활성형 변환이 불가능할 수 있다. 체내의 비타민 K의 저장은 제한되어 있고 지방의 흡수 부전이 있는 경우 고갈이 쉽게 된다. 간질환이 있는 환자의 응고계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소견을 보이면 비경구적 비타민 K (1~5 mg/Kg/day IM, SC)을 며칠간 투여 한다.
8) 나트륨과 염소
문맥성 고혈압과 심한 저알부민혈증으로 복수 증상이 있는 증례에서는 과도한 식이 염화 나트륨 공급을 금지해야 한다. 염화나트륨 제한 식이는 신부전, 심부전 증례에 실시하며 개에서 0.10~0.25% DM 나트륨, 고양이에서 0.20~0.35% DM 나트륨 용량이 추천된다. 염소의 권장 용량은 정립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나트륨의 1.5배 정도이다.
9) 섬유질
식이성 섬유질은 위장관에서 질소의 생산과 이용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소화율 사료는 소화와 흡수를 최대화시켜 결장에서 소화 잔여물 내 신경독소성 대사물 생산을 억제하지만, 현재 임상에서 추천되지는 않는다. 발효성 섬유질의 양을 증가시켜 장내 세균발효로 발생한 질소를 고정하여 흡수가 가능한 질소성 물질을 줄이며 섬유질은 유독성 담즙산, 세균의 내독소 등과 결합한다. 식이성 섬유질은 정상 혈당의 유지와 결장 내용물의 pH 변화에 도움을 준다.
10) 타우린
소동물에서 타우린은 간과 담즙염에서 일차적으로 생성되나 고양이에 비해 개는 다량의 타우린을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어 추가적인 식이공급은 불필요하며 고양이는 합성이 불충분 하여 타우린의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 장관내로 식이성 담즙염의 배출 증가와 장간순환의 장애가 있는 경우 타우린의 소실이 심해지기 때문에 타우린의 공급이 중요하다. 타우린은 담즙정체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고양이의 지방간 증례에 중요하다. 일일 250~500 mg/head를 섭식해야 한다.
11) 철
위궤양과 만성 간염, 문맥 고혈압 또는 담관폐색 등에서 철 결핍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문맥-전신혈관 단락 증례에서는 충분한 철이 저장되어 있음에도 철 결핍 증상을 보인다. 철의 공급은 혈청 철의 농도가 낮은 임상증례와 위장관 출혈이나 기타 만성 혈액손실이 있 는 증례에 적용된다. 철은 잠재적 산화반응의 촉매제로 지질 과산화를 유발하여 세포 소기관에 손상을 줄 수 있고 간세포와 kupffer call의 철 축적이 염증성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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