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 고혈압의 정의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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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혈압의 정의와 원인

전신성 고혈압(Systemic hypertension)은 전신적으로 혈압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질환으로 주로 판막 폐쇄부전 같은 심장질환, 만성 신장질환, 부신피질 기능항진증(개), 갑상선 기능항 진증(고양이), 당뇨병 등이 고혈압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사람의 경우 대부분의 고혈 압은 그 원인이 확실치 않은 idiopathic etiology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 고혈압은 고혈압 그 자체보다는 고혈압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적인 변화에 의해 여러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고혈압에 의해 손상 받기 쉬운 대표적인 장기로는 눈(망막 박리), 신장(신기능부전 및 단백뇨) 및 뇌조직(뇌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뇌경색성 손상), 심장(좌심실비대) 등이 있고, 이러한 소건들 은 임상적으로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올바른 혈압의 측정은 심장의 이완기(diastolic)와 수축기(systolic) 때 혈압을 모두 측정해야 하며, 증례에 따라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모두 상승하는 복합적인 고혈압 (combined hyperten-sion)의 증례와 이완기나 수축기 중 어느 한쪽의 혈압만 상승하는 분리형 고혈압(isolated hypertension)이 있고, 증례에 따라 이병률과 예후가 다르다. 동물에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고혈압의 유형에 따른 이병률의 차이에 대한 연구는 실시된 적이 없어서 어떤 유형의 고혈압의 이병률이 높은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미국 수의내과학회의 고혈압 분과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의 고혈압은 다른 질환에 속발되어 발생하는 속발성 고혈압이 주로 나타나는 고혈압 유형이라고 한다. 또한 고혈압은 그 원인에 따라 원발성 고혈압(primary hypertension)과 속발성 고혈압 (secondary hypertension)으로 분류한다. 원발성 고혈압은 사람의 경우 대부분 특발성(idiopathic, 원인 불명)으로 발생하며, 부신수질 세포종 같은 종양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1) 발병원인

고양이의 경우, 전체 집단에서 발병비율은 아직 연구된 바 없지만 일부 품종에서 그 발생 비율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만성 신부전증이 있는 20~65%의 고양이에서 고혈압이 속발됨이 보고된 바 있고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는 고양이의 86%에서 혈압이 정상보다 높게 관찰된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의 의학적 발달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조기진단이 보편화되면서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경우, 고혈압의 속발비율이 7~10%로 현저히 감소되었다는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항진증 자체가 신기능부전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이런 증례의 경우 고혈압이 신장질환에 속발한 건지 아니면 갑상선 항진증에 속발한 건지 알 수 없다. 사람과 달리 고양이의 경우, 노령화 자체가 고혈압의 이병률을 높이지는 않는다. 다만 신부전증과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발생률을 상승시키므로 노령 동물에서 고혈압의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개의 경우, 전체 집단에서 고혈압의 발생비율은 상당히 낮다. 고양이의 경우처럼, 일부의 품종에서는 발생비율이 높다고 한다. 개의 경우, 만성 신장질환, 부신피질 기능항진증과 당뇨병이 고혈압을 속발하는 대표적인 질환들이다. 만성 신장질환의 경우, 60~90%의 개에서 고혈압이 발생하며 부신피질 기능항진증의 경우 70~80%, 당뇨병의 경우, 25~45%의 증례에서 고혈압을 동반한다고 한다. 드물게 부신수질세포종, 말단비대증(acromegaly), 원발성 알도스테론 증가증 및 phenypropanolamine 같은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고혈압이 발생한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혈압이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지만 통계학적으로 신뢰할 정도는 아니다. Sight hound종의 개(예, 그레이 하운드, 닥스훈트)는 다른 품종에 비해 혈압이 정상적으로 15 mmHg 정도 높다. 통계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수캐가 고혈압이 많다고 한다. 대부분의 고혈압의 증례는 다른 질환에 의해 속발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혈압을 직접 측정하지 않는 한 고혈압의 존재유무 자체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고혈압을 감지하기 위한 혈압검사가 임상에서 더욱 보편적으로 실시되어야 하며, 만약 고혈압이 관찰되면 원발원 인을 찾기 위한 추가검사가 필요하다.

2)고혈압의 주요 임상 증상

주로 원발성 질환이나 그 질환에 의한 병태생리에 따라 달라진다. 눈에서는 실명, 동공산대, Hyphema, 녹내장, 망막변화(출혈/박리)가 나타나고 CNS에서는 우울, 두통, Syncope(기절), 발작, 신경마비, Vocalizing이 나타난다. 심혈관계에서는 심잡음, gallop 리듬(고양이에서), ECG 이상소견(tall and wide QRS, 부정맥, wide p-파, left bundle branch block-LBBB), 초음파상 좌심실비대, 비출혈이 나타난다. 비특이적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다음다뇨, 행동변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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