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패딩 사기 전 꼭 봐야할 5가지 핵심 스펙! 웰론, 구스다운, 덕다운

 

해가 갈 수록 겨울이 더욱 추워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는 얇은 자켓 하나만으로도 돌아다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11월 말이 되자마자 갑자기 추워져서 미리 드라이 클리닝 해 놓은 패딩을 슬 꺼내 입었는데요. 요즘은 패딩 브랜드도 너무 많고, 종류도 다양해서 아무거나 사도 뭐 따뜻하게 입고 다닐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같은 가격이면 더 따뜻한 게 좋고, 더 가벼운 게 좋겠죠! 

충전재 종류

구스 다운 패딩, 솜 패딩, 덕 다운 패딩 등 패딩에는 종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먼저 각 패딩의 충전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충전재는 덕 다운, 구스 다운 같은 천연소재와 웰론, 폴리에스터와 같은 인공소재가 있습니다. 

• 덕 다운: 오리 솜(가슴)털
• 구스 다운: 거위 솜(가슴)털
• 폴리에스터: 인공적으로 만든 매우 가는 실. 신슐레이트와 프리마로프트의 원재료.
• 웰론: 마이크로 파이버를 사용하여 덕 다운이나 구스 다운 처럼 만든 솜 뭉치.

구스다운 >= 덕다운 > 웰론 > 폴리에스터

덕 다운과 구스 다운은 보온성에서 유사하나 구스 다운이 덕 다운에 비해 공기를 조금 더 머금어 미세하게 좀 더 보온성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구스 다운이나 덕 다운을 모방하여 제작한 웰론이 그 다음 순서로 보온성이 좋고 마지막으로 폴리에스터입니다.

함께 들어가는 충전재의 비율

패딩에는 솜(가슴)털(Down)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패딩 속의 공기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기 위해 깃털(Feather)도 함께 섞어서 들어갑니다. 솜털과 깃털의 비율은 9(솜털):1(깃털)이 최고이나 일반적으로는 8(솜털):2(깃털)로 많이 이루어져 있고 8:2까지는 최상급으로 분류합니다. 패딩 안쪽 옆구리쪽 라벨을 보면 충전재의 비율이 나와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통상 다운의 비율이 높을수록 가격이 비쌉니다.

 

우모량

비율을 알아봤다면 실제 패딩 속에 다운이 얼만큼 들어가는지도 중요한데, 이것이 '우모량'입니다. 실제로 다운(Down)이 들어간 중량을 뜻하는데요. 보통 300g 정도만 되어도 한국 추위는 왠만하면 다 막아준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필파워(Fill Power)

필파워(Fill power) 란, 패딩의 복원력을 뜻합니다. 앉았다 일어나거나 이런 저런 움직임으로 인해서 패딩이 눌리거나 주름졌다가 원상태로 돌아왔을 때 충전재 사이의 공기층이 얼만큼 형성되어 있는지에 대한 수치인데 이 수치가 높을 수록 보온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 필파워가 높을 수록 공기를 많이 머금어 패딩 자체가 가볍고 공기층으로 인해 더 따뜻하며 복원력이 좋습니다. 이 말은 즉, 필파워가 낮을수록 더 따뜻해지려면 패딩이 무거워진다는 뜻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 필파워를 확인하는게 중요하겠습니다. 필파워의 최대치는 1000이며, 보통 필파워 400~500을 중급으로 분류하고 600 이상이 고급, 800 이상을 최고급으로 분류합니다. 

구스 다운의 원산지

구스 다운의 원산지는 폴란드, 헝가리, 캐나다, 시베리아, 중국 등 다양한데요, 보통 폴란드와 헝가리의 구스 다운을 최고로 평가합니다. 폴란드와 헝가리에는 거위 통조림 공장들이 많이 있고, 그 공장에서 알을 낳기 위한 거위(마더구스)와 식용 거위에서 털을 채취합니다. 보통 생후 6개월의 마더구스의 가슴 털을 채취하며, 2개월에서 3개월가량 성장한 식용 거위에서도 털을 채취합니다. 폴란드나 헝가리의 마더구스에서 채취한 덕 다운의 경우 보통 750~850 정도의 필파워를 형성합니다. 그 중에서도 최상급은 폴란드의 마더구스입니다. 마더구스는 알을 낳기 위해 6개월가량 성장하기 때문에 가슴에 솜털이 형성되고, 2~3개월가량 성장한 식용 거위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솜털이 적게 채취됩니다. 또한, 폴란드는 아주 추운 나라로 거위들의 솜털과 깃털도 더욱 풍성하게 자랍니다.

 

지금까지 패딩을 고를 때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5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구매할 수 있는 가격 선을 정하고 그 가격대의 패딩에서 가장 스펙이 좋은 것을 고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스펙이 좋다고 현명한 선택은 아닙니다. 당연히 본인의 야외/실내 활동 비율과, 추위를 얼만큼 타는지 등 각자의 기호를 잘 파악하셔서 패딩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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